본교 강의 교리사(2)(고재원교수) 6번 강의록 중에 발생된 소위 ‘사탄 배상설’에 해당하는 강의를 삭제합니다. ‘예수님께서 피의 값을 사탄에게 배상하셨다’는 취지의 강의는 구원론 적으로 옳지 않기에 이미 공부하신 재학생들에게 송구하게 생각하며 바로 잡습니다. 사탄 배상설은 구원론적으로 볼 때 잘 못된 사상으로 개혁주의 구원론과는 전혀 맞지 않는 사상입니다.

예수님의 피 흘려 죽으심은 하나님의 공의에 의한 자발적인 희생이셨으며 사탄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죽음이셨습니다. 성부하나님과 성자예수님의 ‘대속계약’에 의해서 죽으셨고 그 죄 없으신 죽으심으로 획득하신 의를 성부하나님이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신 ‘자기백성’에게 무상으로 전가시켜 주신 것입니다. 성령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께서 이루어 놓으신 의를 믿음이라는 방편을 통해서 자기백성에게 조건 없이 적용하여 주십니다. 따라서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 다는 것은 믿음으로 그리스도의 의를 전가 받기 때문입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믿음으로 구원 받는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의 의로 구원을 받습니다. 이것을 ‘은혜’라고 합니다.<조직신학교 교수 폴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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